아이가 돌이 지나면 부모들은 한숨을 돌리면서도 새로운 고민이 시작돼요. "이제 걷기 시작하면 뭐가 달라질까?", "이 시기에는 뭘 먹여야 할까?", "언어 발달은 어떻게 도와줘야 하지?" 같은 궁금증이 계속 생기죠. 돌 이후의 성장 과정은 정말 다이내믹하고, 하루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시기예요. 이 시기의 특징과 부모들이 신경 써야 할 점을 자연스럽게 풀어볼게요.
신체 발달: 넘어지면서 크는 거야!
돌이 지나면 대부분의 아이들이 혼자 서거나 한두 걸음씩 걷기 시작해요.
물론 모든 아이가 같은 속도로 걷는 건 아니에요. 어떤 아이는 돌 지나고 바로 뛰어다니고, 어떤 아이는 돌이 한참 지나고 나서야 첫걸음을 떼기도 해요. 중요한 건 너무 조급해하지 않는 거예요. 아이마다 속도가 다를 뿐, 결국 다 걷게 돼요.
(하라미친구중에 늦게 걷기사작한 아이는 16개월지나서 걷기 시작했어요)
이 시기의 아이들은 활동량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근육 발달이 활발해져요.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낮은 곳에서 점프를 시도하기도 하고, 가구를 이용해 여기저기 기어오르기도 하죠. 그러다 보니 당연히 넘어지고 다칠 때도 많아요. 하지만 이 과정이 성장의 일부예요. 넘어지면서 균형 감각이 길러지고, 점점 더 안정적인 걸음걸이를 만들어 가요.
식습관: 이제는 진짜 ‘밥’ 먹는 연습
돌 이전에는 주로 이유식을 먹었다면, 돌 이후에는 점점 일반식으로 넘어가는 시기예요.
유아식이라고도 불리는 시기입니다. 물론 처음부터 어른들이 먹는 걸 그대로 주면 안 되죠. 너무 단단하거나 자극적인 음식보다는 부드럽고 씹기 쉬운 음식으로 천천히 적응하는 게 좋아요.
이 시기에 중요한 건 아이가 다양한 식재료를 경험하게 하는 거예요.
편식 습관은 이때부터 결정되기 때문에 여러 가지 맛을 접해보는 게 중요하죠. 또 한 가지 팁! 아이가 스스로 숟가락을 잡고 먹으려는 시도를 한다면, 조금 엉망이 되더라도 최대한 존중해 주세요. 아이는 손과 입을 사용하며 음식과 친해지는 과정에서 더 즐겁게 식사할 수 있어요.
언어 발달: 한 마디가 두 마디 되고
돌이 지나면서부터 아이들은 말문이 서서히 트이기 시작해요.
처음에는 "엄마", "아빠" 같은 단순한 단어부터 시작해서, 점점 더 다양한 단어를 따라 하려고 해요. 이때 부모가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언어 발달 속도가 달라질 수 있어요.
아이가 옹알이하거나 의미 없는 소리를 내더라도 적극적으로 반응해 주세요.
"그랬어? 정말? 와, 대단하다!" 같은 반응을 해주면 아이는 더 많은 말을 하려고 노력하게 돼요. 또, 일상에서 아이에게 계속 말을 걸어주는 것도 중요해요. "지금 엄마는 밥을 만들고 있어. 밥은 맛있어!", "오늘 하늘이 파랗네, 참 예쁘지?" 같은 식으로 끊임없이 대화를 시도하면 아이의 언어 능력이 빠르게 발달해요.
감정과 사회성: 떼쓰기, 자연스러운 성장 과정!
이 시기의 아이들은 자기 의사를 표현하는 법을 배우면서 감정 기복도 심해져요.
특히, ‘떼쓰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죠. 원하는 게 있으면 울고, 안 된다고 하면 드러눕기도 해요. 이럴 때 부모가 어떻게 반응하느냐가 정말 중요해요.
- 첫째, 아이의 감정을 인정해 주세요. "아, 지금 속상하구나. 그럴 수도 있지." 이렇게 말해주면 아이는 자신의 감정이 존중받는다는 느낌을 받아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요구를 다 들어줄 필요는 없어요. "이건 안 돼. 하지만 대신 이렇게 해볼까?" 하는 식으로 대안을 제시해 주는 게 좋아요.
또래 친구들과의 교류도 점점 늘어나요. 물론 아직은 함께 논다기보다는 같은 공간에서 각자 노는 ‘병행 놀이’를 많이 하지만, 이 과정에서 사회성을 배우게 돼요. 친구의 장난감을 탐내거나, 밀거나 때리는 일이 생길 수도 있지만, 이런 갈등을 경험하며 아이들은 조금씩 양보와 협력을 익히게 돼요.
독립심 기르기: 부모의 여유가 필요해요
돌 이후 아이들은 점점 자립심을 키워나가요.
혼자 신발을 신으려 하거나, 옷을 입으려고 하거나, 뭔가를 직접 하려는 모습이 자주 보일 거예요. 이때 부모가 "안 돼, 엄마가 해줄게"라고 막아버리면 아이의 독립심이 자라기 어려워요.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아이가 스스로 하도록 기다려 주세요. 물론 처음엔 어설프고 실수도 많겠지만, 이 과정이 중요해요.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면 아이는 도전하는 데 자신감을 가지게 돼요.
마무리
돌 이후의 아이들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해요. 걷고, 말하고, 감정을 표현하고, 독립심을 키우는 모든 과정이 부모에겐 감동적인 순간이 될 거예요. 물론 힘든 순간도 많겠지만, 아이의 속도를 존중하며 긍정적으로 바라보면 부모도 아이도 훨씬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거예요. "이 시기에는 이렇게 해야 한다"는 정답은 없어요. 우리 아이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가며 함께 성장하는 게 가장 중요하니까요!